125ROTC동문회(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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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은 사라진 중어중문학과의
89학번 김성학이라고 합니다.
사회 초년시절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한남동 학교를 찾아 선배님들을 뵙고
작은 도움도 드리던 시절이 바로 몇일전
일처럼 느껴집니다. 그 이후 점점 생계와
일상에만 몰두하던 어느 시간 갑자기 학교
가 생전 듣도보도 못한 지역으로 순간이동
하였다는 비보를 접하고서, 당시에는 존재
하던 학과의 학과실과 관련자들에게 강한
항의성 전화를 합니다. "도대체 당신들은
무엇을 한 것인가?"...이후 시간이 많이 흐르고
"한탄과 항의만 하면 무엇하나? 그러는 나는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인가?, 그렇다고 지금
학교를 한남동으로 다시 옮길 것인가? 누가
어떻게 할 것인가?"...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생각들이 깊이 들더군요.
저는 나름의 소명의식을 가지고서 행하던
단국학군동문회 활동을 동문들의 이전학교에
대한 관심의 증대로 목표점을 잡았습니다.
그 시작은 참으로 표현 못할 정도로 난감하
더군요...
우선 학교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대중교통편은 험난과 고난의 행군이요, 한남동
출신 동문들에게 모임장소를 죽전의 학교로
설명하는 자체가 말 그대로 외국어로 소통하는
듯한 고통과 고뇌의 활동이었습니다.
어찌 어찌 동문들을 모아 학교에서 모임을
이루어 학교의 주요 지점들 방문을 계획할라
치면 말 그대로 철옹성이었습니다.
학교기관을 비롯한 총동창회 어디에서도
시원한 협조를 구하기는 참으로 힘들더군요.
생계를 이어가며, 동문회 활동을 하며 동문
들의 의식변화를 도모하는 일은 정말로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한 후배에게는 이런 말
까지 들었습니다. "형 학교에 뭔 지분있어요?"
그말을 듣는 순간 핑 돌더군요...
"아 내가 이러는 것이 그렇게도 보일 수
있는 것이구나"를 그때 크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의 진정을 알아주시는 많은
동문선후배님들께서 격려와 위로를 주심에
큰 보람으로 작은 소임에 임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많은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고, 그 순수변화에
어떻게 작은 돌이라도 놓을 것인가 고민
하고 사색하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단국학군 동문회의 한 동문으로서 동문들의
애착을 끌어내기 위하여 나름의 행보를 하는
입장에서 몇가지 바램을 말씀 드리자면,
우선 동문들이 쉽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단국대학교 정도의
위상이면 동문회관 정도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한남동 시절 추억이
깊은 동문들에게 죽전에는 자신의 손때가
묻고 추억어린 장소가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 중요한 점을 상쇄할 수 있는 것이 동문회관
이라는 생각이며, 지금의 총동창회 사무실은
그 위상에는 격이 현저히 떨어지는 장소라
생각 됩니다.
두번째로
한남동의 어느 한 귀퉁이던지 그곳에
"단국대학교"가 있었다고 하는 작은
기념비라도 있어, 그 출신들의 뿌리와
추억을 달래줄 수 있는 장소의 마련을
바래어 봅니다.
일례로 저를 비롯한 학군단 후보생들과
일반학생들이 병영훈련을 받던 성남의 "문무대"는
지금 충북 괴산으로 옮겨졌습니다. 문무대가
있던 자리는 지금 위례신도시로 바뀌었고,
문무대가 있던 그 자리의 중앙에 아래 첨부
드리는 기념비가 있어, 괴산의 학군교 방문에
버금가는 중요한 장소로 학군동문들에게
자리 메김을 하였습니다.
아무쪼록
"민족애를 바탕으로 인류공영에 이바지 한다."
는 학교의 모토에 한 점 부끄럼 없는 단국의
재도약을 그려보며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