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음악을 영어로 Music(뮤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어원을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신들의 계보)속 신들의 전쟁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우스는 “티탄족” , 그리고 “기간테스”와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념하고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 를 찾아갑니다. 

그는 므네모시네를 처음본 순간 아름다움에 반해 버리고 둘은 사랑에 빠져 아홉 밤 낮을 함께 지내며 아홉명의 예쁜 요정들을 낳았습니다.

이 아홉명의 예쁜 요정들을 복수형으로 무사이(Mousai)라 불렀으며 개개인을 무사(Mousa)라 불렀습니다.

이들은 각자 시와 음악, 역사와 철학, 천문학 등을 관장하였는데 무사(Mousa)는 이들이 가진 기술(technique)을 의미하는 용어로 예술가들의 예술 활동에 영감을 주고 공연과 창조의 과정을 생각해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초창기 신화에서는 무사이(Mousai)같은 예술가들을 무시코스, 예술을 무시케라고 하였으며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무사이를 숭배하던 신전(사당)을 무세이온(Mouseion)으로 불렀습니다.

무사이(Mousai)는 고대 헬레니즘 세계에서는 지적 산물을 기억하여 간직하는 장소 개념으로 박물관 또는 미술관을 의미하는 뮤지엄(Museum)으로 불렸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뜻하는 뮤직(Music)의 어원이 되었습니다.

- 정봉교 동문의 '서양음악사' 中 음악의 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