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저녁 집 앞에서 발견한 슈퍼문
첫 번째 흥미로운 사실은 8월에만 슈퍼문이 2번 뜬다는 사실이다. 미국 CNN 등의 8월 보도에 따르면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울 때 뜨는 보름달인 슈퍼문이 이달 1일과 30일 밤에 뜰 예정이다. 특히 30일에 뜨는 달은 올해 가장 큰 슈퍼문이다. 두 달 모두 다른 보름달보다 14%가 크고 30%가 밝다고 한다.
정말 8월 1일 저녁엔 아주 밝고 큰 보름달이 집 옥상에 얹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일반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했는데도 선명하게 찍혔을 정도로 가깝게 보였고 상당히 밝아 주위 구름이 마치 주인공의 등장을 알리는 듯한 안개 효과처럼 보여져 멋진 아우라가 느껴졌다. 옥상에 올라가 ‘달멍’을 하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워 한참을 바라보기도 했다. 8월의 끝자락인 30일에 볼 수 있는 슈퍼문도 기대가 된다.

▲단풍이 물든 모습
두 번째 흥미로운 사실은 다가오는 8월 8일이 한국의 24절기 중 하나이자 열세 번째 절기인 ‘입추(立秋)’라는 것이다. 입추는 말 그대로 ‘가을의 시작’을 의미한다.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아직 이어지고 있는데 벌써 입추라니 기후가 어딘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 의심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입추는 가을의 시작이란 말이 무색하게 대서(큰 더위, 7월 23일)와 더불어 더위가 최고조에 이르는 무렵이다. 천문학적 관점에서 볼 때 우리나라가 실질적으로 가을에 접어드는 기점은 입추가 아닌 처서(8월 23일)이며,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시점은 추분(9월 23일)이다. 이제 서서히 밤이 길어져 선선한 가을의 느낌이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태극기
세 번째 흥미로운 사실은 8월 15일 광복절을 북한과 일본도 각자 다른 의미로 기념하고 있다는 것이다.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이다. 이날은 국경일로, 우리나라에서는 경축행사를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북한에서도 광복절을 자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전쟁의 승리로서 중요한 기념일로 여겨지고 있다. 북한은 광복절을 ‘광복절 대행사’ 또는 ‘광복기념대회’로 불리는 행사를 개최하여 기념한다. 하지만 이러한 북한의 광복절 기념 행사들은 주로 '김일성 동지께서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며 찾아주신 조국해방의 날'의 의미로써 국가주의적 요소와 프로파간다적인 성격이 강하게 녹아들어 있다고 한다.
반대로 우리나라를 식민지배했던 일본은 광복절을 ‘종전기념일’로 여기고 있다. 일본은 전쟁을 일으킨 국가이자 전쟁에 항복한 입장인데 이 전쟁의 끝을 ‘종전’이라고 표현한 것엔 모순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모든 일본사람이 그렇게 여기고 있다기 보다 역사적인 논란 때문에 광복절을 바라보는 각각의 개인적인 입장이 다양하다.
8월에 관한 흥미로운 세 가지를 알아보았다. 2023년이 엊그제 온 것 같았는데 벌써 8월이다.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8월, 가을을 맞이해보자.
▲1일 저녁 집 앞에서 발견한 슈퍼문
첫 번째 흥미로운 사실은 8월에만 슈퍼문이 2번 뜬다는 사실이다. 미국 CNN 등의 8월 보도에 따르면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울 때 뜨는 보름달인 슈퍼문이 이달 1일과 30일 밤에 뜰 예정이다. 특히 30일에 뜨는 달은 올해 가장 큰 슈퍼문이다. 두 달 모두 다른 보름달보다 14%가 크고 30%가 밝다고 한다.
정말 8월 1일 저녁엔 아주 밝고 큰 보름달이 집 옥상에 얹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일반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했는데도 선명하게 찍혔을 정도로 가깝게 보였고 상당히 밝아 주위 구름이 마치 주인공의 등장을 알리는 듯한 안개 효과처럼 보여져 멋진 아우라가 느껴졌다. 옥상에 올라가 ‘달멍’을 하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워 한참을 바라보기도 했다. 8월의 끝자락인 30일에 볼 수 있는 슈퍼문도 기대가 된다.
▲단풍이 물든 모습
두 번째 흥미로운 사실은 다가오는 8월 8일이 한국의 24절기 중 하나이자 열세 번째 절기인 ‘입추(立秋)’라는 것이다. 입추는 말 그대로 ‘가을의 시작’을 의미한다.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아직 이어지고 있는데 벌써 입추라니 기후가 어딘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 의심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입추는 가을의 시작이란 말이 무색하게 대서(큰 더위, 7월 23일)와 더불어 더위가 최고조에 이르는 무렵이다. 천문학적 관점에서 볼 때 우리나라가 실질적으로 가을에 접어드는 기점은 입추가 아닌 처서(8월 23일)이며,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시점은 추분(9월 23일)이다. 이제 서서히 밤이 길어져 선선한 가을의 느낌이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태극기
세 번째 흥미로운 사실은 8월 15일 광복절을 북한과 일본도 각자 다른 의미로 기념하고 있다는 것이다.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이다. 이날은 국경일로, 우리나라에서는 경축행사를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북한에서도 광복절을 자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전쟁의 승리로서 중요한 기념일로 여겨지고 있다. 북한은 광복절을 ‘광복절 대행사’ 또는 ‘광복기념대회’로 불리는 행사를 개최하여 기념한다. 하지만 이러한 북한의 광복절 기념 행사들은 주로 '김일성 동지께서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며 찾아주신 조국해방의 날'의 의미로써 국가주의적 요소와 프로파간다적인 성격이 강하게 녹아들어 있다고 한다.
반대로 우리나라를 식민지배했던 일본은 광복절을 ‘종전기념일’로 여기고 있다. 일본은 전쟁을 일으킨 국가이자 전쟁에 항복한 입장인데 이 전쟁의 끝을 ‘종전’이라고 표현한 것엔 모순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모든 일본사람이 그렇게 여기고 있다기 보다 역사적인 논란 때문에 광복절을 바라보는 각각의 개인적인 입장이 다양하다.
8월에 관한 흥미로운 세 가지를 알아보았다. 2023년이 엊그제 온 것 같았는데 벌써 8월이다.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8월, 가을을 맞이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