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란 밀레니얼(M) 세대와 Z세대의 합성어로, 1980년에서 2010년까지 출생한 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MZ세대는 정보통신(IT) 기술에 능하고, 대학 진학률이 높으며, 자기표현 욕구가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1997년 이후 출생자를 뜻하는 Z세대는 청소년기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어 SNS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공유해 왔다. 그리고 기성세대 보다 타인을 의식하는 면이 적고 ‘나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

MZ세대는 부모 세대(기성세대)와 비교적으로 물질적으로 풍족한 세대에 태어나 소비 욕구가 높고 개인의 취향이 뚜렷하다. 그래서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기 보다 지금 당장의 안정성과 행복, 휴식을 선호하는데, 이러한 특징은 직업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된다.

2021년 5월 한국영영자총협회의 ‘MZ세대가 생각하는 괜찮은 일자리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MZ세대가 선호하는 기업은 ‘워라밸이 보장되는 연봉 3,000만 원대 수도권 소재 기업’이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직장인의 야근은 ‘칼퇴’보다 자연스러운 일상이었다. 하지만 워라밸을 중요시 하는 MZ세대는 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다고 판단되면 제시간에 퇴근하여 개인의 시간을 확보하기를 원한다.

한 구인구직 플랫폼 기업의 조사에 따르면 이들이 제일 기피하는 유형의 회사는 ‘야근, 주말 출근 등 초과근무가 많은 기업’이라고 한다.

또 다른 기피 사항으로는 ‘업무량 대비 연봉이 낮은 기업’, ‘군대식 문화 등 소통이 어려운 기업’, ‘휴가사용에 자유롭지 못한 기업’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MZ세대는 단순히 금전적인 측면을 고려해 직장을 선택한다기 보다 유연한 조직문화에 대한 선호가 높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선호해 왔던 공무원이나 공기업의 경쟁률은 줄어들고 창업과 전문직, 스타트업과 프리랜서 등 자유롭고 나만의 강점과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분야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전 세대와는 차별화된 특성을 가진 MZ세대의 직업가치관에 대해 알아봤다. MZ세대는 자신의 성장을 중요시 여기고, 가치 중심적인 행동양식을 선호하는 세대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세대를 이해하고 수용하면 함께 성장하며 더욱 건전한 조직문화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