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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안전망의 마지막 방파제 : 노숙인 복지 - 1

관리자
2024-09-09
조회수 70

대학생에서 벗어난 지 오래되었으나 배움이 부족해서 사이버대학 사회복지학과를 편입해 다니고 있다. 

사회복지학과를 입학한 사람 대부분은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이 목표며 사회복지기관에서 현장실습을 160시간 이수해야만 그 요건을 갖춘다. 

이에 사회복지학과 3학년 또는 4학년 재학생은 방학 때 실습 기관을 찾느라 무척 힘겨워한다.


다행히 ‘운’ 좋게도 서울 영등포역 근처에 있는 ‘서울특별시립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에 지원해 8월 한 달 실습을 했다. 

이곳은 “서울역 광장”과 함께 노숙인의 본진이라고 할 수 있는 “영등포역” 주변 거리 노숙인 상담소를 운영하고 ‘아웃리치(outreach : 적극적 지원 활동)’로 노숙인에게 응급 조치를 하고 있다. 

아울러 이곳은 정신건강 상담, 일시 보호, 건강 검진 등을 수행하고 있는 대규모 ‘노숙인’ 종합지원센터다. 

사회복지 전체에서도 이 센터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는 드물고 일반인은 존재 여부조차 모른다.

많은 사람은 노숙인을 보고 ‘불결, 나태, 비위생, 무기력’하다는 인상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담배’ 한 개비 또는 동전 한 개를 구걸하는 노숙인을 봤을 때 어쩔 수 없이 한 번 눈길을 주는 정도다. 

이렇듯 대부분 사람에게 배척받고 외면당하는 사람이 바로 노숙인이다. 

일반인 눈에 그들은 24시간 술과 담배로 길거리에서 시간을 죽이는 존재다.


한 달 동안 나는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할 때까지 노숙인과 사회복지사를 만나다 보니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지내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영등포보현종합센터 사회복지사 전원은 나에게 매우 의미 있게 실습하도록 배려했다. 

이른바 노숙인이 받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서비스를 같이 해보도록 실습 일정을 맞췄다. 단순하게 일을 시키지 않고 체험해서 노숙인을 이해하도록 했다.

먼저 거리 노숙인을 매일 정해진 시간마다 살펴봤다. 

유난히 덥고 습한 올해 여름, 사회복지사는 노숙인이 온열 환자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극도로 더운 날씨에 누구라도 길거리에 방치되어 있으면 자칫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그렇기에 2인 1조로 노숙인이 잘 있는지 살펴보는 ‘아웃리치’는 중요하다. 

반대로 너무 추워서 거리에서 얼어 죽는 노숙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웃리치는 365일 24시간 계속 진행된다.



김영재 동문의 '한국 사회안전망의 마지막 방파제 : 노숙인 복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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