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수(도예47) 동문

강민수(도예47) 동문의 전시회 ‘달 아래 흰 그릇’이 서울 용산구에 있는 비선재갤러리에서 5월 7일부터 6월 13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지금은 잊힌 고요와 순수, 그리고 존재의 근원을 일깨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 동문은 우리 대학 도예과를 졸업하고 모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조선 후기 달항아리 미학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확장하는 등 전통 조선백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대 도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강민수 작가는 흙과 불, 물과 공기라는 근원적 요소를 다루며, 조선백자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온 도예가이다. 그의 작품은 완벽을 지양하는 비정형성과 자연의 조화로움을 품으며, 달빛을 머금은 듯한 백자의 투명성과 고요함을 지닌다.

이번 전시는 오늘날의 미술이 회복해야 할 본질적 울림을 담아내며, 자연성과 정신성, 물성과 비물성의 경계에서 사유하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이다.